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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적은 비만 환자, 근육에 지방 낀다

비만 환자는 반드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최근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환자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지방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잉여 지방은 몸 곳곳에 축적돼 문제를 일으킨다. 처음 지방이 남아돌면 피부 밑 피하지방에 쌓이게 된다. 그런데 피하층에도 지방이 다 차면 내장에, 내장에도 다 차면 근육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면 근육의 질이 저하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근지방증(myosteatosis)’이라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여 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증이 동반된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을 동반한 경우가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복부 근육을 건강한 근육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 등으로 세분화한 다음, 전체 복부 근육에서 건강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인 좋은 근육량 지표를 개인별로 산출했다. 좋은 근육량 지표가 가장 낮은 4분위에 속한 사람은 근지방증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분석 결과 근지방증을 가진 비율이 근감소증도 비만도 아닌 정상 그룹에서는 17.9%였던 반면,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는 5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간 4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의 근지방증 발생 위험ㅣ출처: 서울아산병원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문제는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근지방증이 생기면 10년 내 사망 위험이 15.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공동 연구팀은 근지방증이 있는 사람은 10년 내 사망 위험이 15.5%로 매우 높으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도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근육에 쌓인 지방으로 인해 몸의 대사가 저하돼 관련 동맥 질환이 발병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사망 위험도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운동 비율과 강도를 지키며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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