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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음식만큼 ‘스트레스’에 주의해야 [당뇨인의 건강한 설 나기④]

설날은 맛있는 음식, 오랜만에 만나는 일가친척과의 대화, 그리고 휴식과 함께 새해를 출발하는 반가운 연휴다. 하지만 동시에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아울러, 연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스트레스를 더하고 있다.스트레스는 신체?정신 건강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스트레스는 당뇨병 환자가 경계해야 하는 요소로 잘 알려져 있다.



당뇨 치료,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당뇨병은 우울과 불안을 동반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맑은샘내과의원)은 “당뇨병이 생겼다는 것 자체로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되며 치료하고 적응하는 과정도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전했다. 시간에 맞춰 식사해야 하는 것, 단것을 먹고 싶을 때 참아야 하는 것, 그리고 당뇨 합병증이 생길지 모른다는 염려와 가족에게 부담될지 모른다는 생각 등 당뇨를 관리하며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이완구 원장의 설명이다.특히, 당뇨병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식이’는 환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완구 원장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식사요법이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논문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약 46%가량이 식사요법으로 인해 정신적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고 말했다.스트레스의 악영향은 정신건강에 국한되지 않는다. 당뇨 환자에게 스트레스가 미치는 가장 큰 문제는 당뇨병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완구 원장은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신경내분비 시스템을 자극하여 에피네프린, 코르티솔, 글루카곤, 성장 호르몬 같은 호르몬을 과다 분비되게 만들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며 혈압, 혈당을 상승시키고 지방 대사를 방해한다. 이는 결국 당뇨 합병증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의 스트레스나 불안감, 우울감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당뇨병 치료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우울감, 불안감 심하면 상담이 필요하다스트레스는 두통, 근육통, 심장 두근거림, 흉통, 집중력 저하, 불안, 우울, 무기력증, 짜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만약 이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완구 원장은 “우울감, 불안감이 심하거나 수면장애가 지속될 때는 주치의나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어 “특히 혈당이나 혈압이 평소보다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는 즉시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강조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당뇨 환자, 3가지를 기억해야스트레스는 당뇨 환자에게 흔하면서도, 위험한 요소다. 따라서 식이,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도 함께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당뇨 환자에게 이완구 원장은 3가지 조언을 전했다.“첫째,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면, 당뇨병으로 인해 식사를 균형 있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생활이 더 즐겁고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할 것을 권장한다. 셋째,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숙면을 취하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호르몬의 밸런스가 좋아져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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