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추운 겨울철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로 인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겨울만 되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다. 감기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치유되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에서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불청객,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먹는가도 중요하다.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 영양소를 챙겨 먹으면 감기를 더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로는 대표적으로 ‘아연’을 꼽을 수 있다. 아연은 dna 생성에 관여하며 면역체계를 돕는 미량영양소다. 특히, 감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의 증식을 예방하며, 목과 코의 점막에 자리 잡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 감기에 걸렸을 때도 아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11월 웨스턴시드니대학(western sydney university)의 제니퍼 헌터(jennifer hunter) 교수 연구팀은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감기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다만, 아연은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아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7~10mg이며, 상한섭취량은 35mg이다. 상한 섭취량을 넘어 아연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과다복용 시에는 오히려 면역 체계가 손상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윤선영 영양사는 하이닥 q&a를 통해 “아연 섭취량이 과하면 체내 구리 활성이 감소한다”고 말하며 “이는 결국 구리가 보조효소로 참여하는 성장 및 대사과정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아연은 해산물, 붉은 살코기, 콩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아연의 가장 좋은 공급원은 ‘굴’이다. 보통 크기의 굴 6개만으로 아연의 일일 섭취 권장량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굴 80g에는 약 10mg의 아연이 함유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굴에는 비타민 b12, 셀레늄 등도 풍부하다.버섯과 케일은 식이섬유와 아연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다. 더 나아가 버섯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며 케일에는 비타민 a, k, b6, c, 그리고 칼슘 등이 풍부하여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윤선영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