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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3단계 감염병 예방 전략은?…"코 점막 보호·면역 강화 필수"


코로나19가 끝났다고 해서 감염병의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독감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고,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 현재의 생활 환경에서는 감염 확산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 저하자, 만성질환자는 가벼운 감염이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에서의 예방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문미숙 약사(남산약국)는 "비강 점막 보호, 귀가 후 잔여 바이러스 제거, 면역력 강화 루틴의 3단계를 실천하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감염병 대비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바이러스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관리법을 문 약사와 함께 짚어본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감염병 위험이 여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 팬데믹은 종료됐지만 독감·RS바이러스·각종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는 여전히 반복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마스크 일상'이 자리 잡으면서 바이러스의 초기 침투를 차단하고 면역력을 꾸준히 관리하는 루틴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을 일으키나요?
감염 과정은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① 전파: 기침·재채기 시 발생하는 비말로 확산
② 침입 관문: 우리 몸의 첫 관문은 '코(비강 점막)'
③ 증식: 점막을 통과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증식
④ 증상 발현: 면역 방어를 넘어서면 콧물·기침·발열 등 증상 발생

특히 고령자·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암 환자에게 감염병이 더 위험한 이유가 있나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감염 시 분비되는 인터루킨-6(IL-6)이 암세포 활성화를 촉진해 암 재발·전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따라서 암 환자에게는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전략이 특히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의 초기 침투를 막기 위한 '비강 차단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비강 점막을 직접 보호해 바이러스 유입을 줄이는 스프레이형 차단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의 첫 관문인 '코 점막'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두 가지 성분의 이중 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은 비강 점막 표면에 얇은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바이러스 부착을 차단합니다. 여기에 카모스타트가 더해져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할 때 필요한 단계를 억제해 증식 과정을 막습니다.

두 성분이 함께 작용하면 초기 침투 억제 효과가 약 85%로 보고되며, 외출 전이나 사람 많은 장소를 방문하기 전에 하루 2~3회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다만, 이러한 비강 차단만으로는 외부 활동 중 소량의 바이러스가 점막에 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때 활용되는 성분이 니클로사마이드입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니클로사마이드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광범위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비강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강 내 잔여 바이러스를 최대 99.5%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일상에서는 외출 후 귀가 직후처럼 노출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 이후에 하루 1회 사용하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이는 1차 차단으로 막지 못한 바이러스를 추가로 정리해주는 '마무리 단계' 역할을 합니다.

바이러스 차단 외에도 '면역 강화'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감염병 예방에서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물리적 차단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증 악화를 좌우하는 것은 개인의 면역력입니다. 감염이 되더라도 면역 반응이 충분히 작동하면 증상은 가볍게 지나가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평소 면역 상태를 유지·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고 면역세포 기능을 돕는 성분, 특히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와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UDCA가 감염병 중증화를 낮춘다는 근거가 있나요?
국내 대규모 분석에서 UDCA가 감염 및 중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전북대병원 연구에서 약 1,0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UDCA 복용군에서 감염 위험이 29% 낮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최대 79%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동아대 연구(350만 명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감염 위험이 20% 감소했고, 감염 후 중증 위험도 3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에서는 100mg을 하루 2~3회(총 300mg) 복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는 면역력 강화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감염이 반복되거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면역세포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B군의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를 보충해 주면 에너지 대사와 면역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아침 식사 후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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